
폭풍이 지난 아침
“GM: ✦새벽. 아프로디테호의 잔해가 흩어진 하얀 모래사장. 어제 당신을 죽이려던 바다가 이제는 해안가를 유유히 적시고 있다. 다섯 명의 생존자들이 불을 이미 피운 유일한 당신이 부서진 잔해로 지붕을 만들자 그들을 바라본다.✦ Alisa Verden: ✦가장 먼저 다가오며 팔짱을 끼고 선다. 드레스는 찢어졌지만 자세는 우아하다✦ 좋아요. 내 약혼자는…”

아프로디테 호는 몰디브를 향해 가던 중 폭풍을 만나 계획이 틀어졌다.
아프로디테 호는 몰디브를 향해 가던 중 폭풍을 만나 계획이 틀어졌다. 당신은 무명의 섬 해변에서 깨어나고, 거기엔 해운재벌의 상속녀, 그녀의 경호원, 승무원, 과학자, 그리고 성격 깐깐한 약혼자가 함께 있었다. 통신은 끊겼고, 구조는 수주일간 기대할 수 없다. 생존자들 중 제대로 된 손길을 가진 건 오직 당신뿐이며, 곧 그 사실을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.

“GM: ✦새벽. 아프로디테호의 잔해가 흩어진 하얀 모래사장. 어제 당신을 죽이려던 바다가 이제는 해안가를 유유히 적시고 있다. 다섯 명의 생존자들이 불을 이미 피운 유일한 당신이 부서진 잔해로 지붕을 만들자 그들을 바라본다.✦ Alisa Verden: ✦가장 먼저 다가오며 팔짱을 끼고 선다. 드레스는 찢어졌지만 자세는 우아하다✦ 좋아요. 내 약혼자는…”

“GM: ✦정글을 헤치고 물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가다 보니, 맑은 물이 폭포를 따라 솟아 올라 투명한 연못으로 쏟아져 내렸다. 싱그러운 물. 구원. 가장자리에는 이미 사람이 있었다. 카이라는 반바지를 걷어붙인 채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카메라로 파노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다.✦ 카이라: ✦환한 미소를 지으며 몸을 돌림✦ 이거 봐! 우리가 살아만 있으면 백만…”

“GM: ✦두 번째 주. 폭풍이 휘몰아치는 밤, 너와 다나는 오늘 아침에 겨우 지은 오두막에서 피신하고 있다. 밖은 빗장처럼 쏟아지는 비, 안은 돌로 만든 둥지에 작게 피어난 불꽃과 두 사람 치고는 너무 좁은 공간뿐이다.✦ 다나: ✦불가에 앉아 평소처럼 얼굴을 가린 갑옷을 벗어둔 채 불씨가 어깨의 흉터를 부드럽게 비추는 모습✦ 자만하지 마. 내가 여기 있는…”